2006년 09월 23일
나에게 돌아온 지정문답.
이주꿍님이 날려주셨습니다. 키워드는 "중독" 되겠습니다. 이하는 제 말투 그대로 옮겨서 진행합니다.
거기 기대하는 사람들! 못웃겨도 좀 넘어가주시고!! 여튼!! 시작합니다.
최근 생각하는 [중독]-
"Addicted to ~ " 인지 "~holic" 인지, 단순한 "crazy in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생각하는 중독이라면 꽤 많은데. 잡생각 많이 하고 사는 사람이라서 하하하.
일단 가벼운 문제로부터 시작하자면 심각한 "Drink holic"이라는거. 밥을 안먹어도 좋고, 과자는 원체 별로 잘 안좋아하는데- 음료수 만큼은 좀체 줄여지질 않는단 말이지.
술은 근래들어서 몸조리 한다고 좀 적게 먹어서 막걸리 5사발정도면 적당히 올라오더만.(물론 냉면사발이죠...(빤히 쳐다보는 시선을 외면하고) 술은 좀 줄었어. 소주도 이제 4병이상은 무리고.(...)
살이 안빠지는 것도 닥치는대로 음료수를 마셔대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요즘 일하는 곳은 음료수 자판기가 요소요소에 배치되있고, 덤으로 한캔에 400원이라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지.
가장 심각한 중독이라고 한다면- 내가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 미칠지경이라는거? 객지 생활을 하니까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빌어먹을 "마법의 가을"이라고 시작된건지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부쩍- 쓸쓸하고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거 같아.
하지만 난 불연성 인간이라서- 마음먹으면 다 끊어낼수 있다는게. 조금은 서글프고, 조금은 행복하지.
이 [중독]에는 감동-
내가 가장 감동했던 [중독]? - 으음- 있어. 그런사람이. 나같은 불연성 인간이 그렇게 까지 한사람에게 집착할수 있었다는게, 나로서는 감동적이었어. 한발 늦어서 깨닫는게 운명이랄까, 어리석음이랄까- 그것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말야.
사람이 살아가면서- 없으면 안될 정도로 어느 한 사람을 갈구할수 있다는거. 충분히 감동적이지 않아?
스토커라고 하면 할말은 없다만. 후후
직감적 [중독]-
하루에도 몇번씩 날 끌어당기는 요소들을 생각해 내고, 그것에 자연스럽게 한번 빠져들어 보는게 직감적인 거고-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면 [중독] 아닐까? 여지껏 직감적 중독이 유지되고 있는건- 무라카미 하루키 / 니노미야 히카루 / 나리타 료고 / 움베르트 에코 / 장 자크 생뻬 / 카톨릭 ..... 쓰다보니 꽤 많네. 다시 생각해봐도 내 강점은 "어떤 중독도 날 끌어 가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군.
좋아하는 [중독]-
중독이라고 하면 어감이 좋지 않아서 다들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저단어 굉장히 좋아해. 실제로 내가 쓰고 있는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고. (문제는 연애소설을 쓰려니까 야설이 되어가는 경향이 너무 짙어서 수위조절하느라 업로드 못하고 있다는 거지만.) 내가 스스로 좋아하는 중독은- 아까 위에서 이야기한 "사람의온기중독" 저걸 느낄 때마다- 나도 사람이라는 자각이 드니까. 그리고 활자중독. 책은 정말 아름다운 거지. 음음.
이런 [중독]은 싫다.
어떤 중독이건 간에- 그 중독이 자신과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마이너스적인 요소를 준다면- 그건 나한텐 싫은거야. 나자신에게 건강이나 육체적인 마이너스는 참을수 있는데, 가계부의 적자는 참을수 없어. 남에게? 어떠한 마이너스적인 영향도 싫어. 난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아. 잘 되지 않아서 좀 힘든 부분도 있고.
누구라도 완벽할 순 없는거잖아?
세계에 [중독]이 없었다면-
세계가 발전할리 없지. 어떠한 분야건, 어떠한 일이건, 어떠한 관계건- 미친듯이 빠져들어 달려나가는 사람이 앞서 가는 법이니까.
바톤을 받을 6명. (멋대로 한명을 늘린다)
일단 프리스비를 받았으면 다시 던지는 것이 인지 상정. 이주꿍님(화사한 썩소를 지으며) [이상형] 되겠습니다.
기대해 마지않는 키즈님(씨익) 3개째라고 무시하지 말아주시고- [암흑욕망] 부탁드려요!!(.....쳐맞는다) 차마 못하시겠다면 [욕망]도 괜찮습니다.(해주실거라 굳게 믿습니다)
혜영낚시광님(멋대로 닉을 개조한다) 키워드는 [낚시]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빠질수 없는 남자. 야시로 키워드는 [상실 or 결여] 간만에 제대로 된 글좀 써보자 우리?
좀비군- 농사는 잘봤는데, 이번엔- 진지한 주제 하나 부탁해. [글쟁이]
마지막으로는 제 가죽을 벗기려 드신(동물점 리플 참조) Kylin님. [양] 되겠습니다. (바로 복수하는 소심한 휴프노스)
저는 못 웃겼지만 다른 분들은 꼭 해내시리라 믿고! 그럼 도망갑니다!!
# by | 2006/09/23 20:40 | 問-질문 | 트랙백(4)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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